여행지
우기에 들어가기 직전이라 날씨가 좀 더웠지만, 일본의 여름처럼 습하지 않아서 꽤 견딜만했어요.
생각보다 서양 관광객이 훨씬 많아서, 한국인은 스노클링 투어에서 만난 분들 외에는 거의 보지 못했어요.
현지 태국 직원분들이 전반적으로 정말 친절하셔서 여행 내내 기분 좋게 다닐 수 있었고요.
출발 전에 일기예보를 봤을 때는 비 소식이 많아서 걱정했는데, 실제로는 스콜처럼 짧게 한두 번 오는 것 말고는 대부분 맑고 화창해서 만족스러웠어요.
숙소
숙소는 전반적으로 굉장히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어요. 눈으로 보기에는 ‘디와 풀빌라’가 더 좋아 보였지만, 실제로 묵었던 ‘그랜드 머큐어 리조트’가 더 만족스러웠어요.
조식 메뉴가 굉장히 다양했고, 직원분들도 많다 보니 수영장이나 식당, 썬배드 등 공용 공간의 정리와 청소가 아주 빨라서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었어요.
참고로 그랜드 머큐어 리조트의 커피도 맛있어서 아침마다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어요.
식사
여행 중에는 태국 대표 음식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었는데요, 대부분 식사 시간이 되기 전에 음식이 미리 준비되어 있어서 바로바로 식사할 수 있었던 점이 특히 편리했어요.
한 번은 한식도 먹었는데, 스킨스쿠버를 마친 직후라 그런지 정말 꿀맛이었고요.
예전에 방콕에서 태국 음식을 먹었을 때는 저와 잘 안 맞았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어느 식당을 가도 음식이 다 맛있어서 ‘먹방 여행’이 따로 없었어요.
삼시 세끼를 꼬박꼬박 챙겨 먹는 게 부담스러울 정도로 즐겁게 식사했답니다.
마사지
마사지샵도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오일이나 스크럽 등 마사지에 사용하는 재료가 다양했는데, 직원분이 각각의 효과를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신뢰가 갔어요.
한국인 매니저님이 계셔서 세심하게 관리해주셨고, 태국인 마사지사분들도 ‘아파요’, ‘세게’, ‘약하게’, ‘누우세요’ 같은 간단한 한국어를 하셔서 편하게 마사지를 받을 수 있었어요.
가이드
가이드를 맡아주신 백시호 매니저님은 태국의 역사나 문화에 대한 지식이 정말 풍부하셨고, 설명도 너무 재미있게 잘해주셔서 여행이 훨씬 더 흥미롭게 느껴졌어요.
또 갑작스럽게 날씨가 변하거나 예기치 못한 상황이 생겼을 때도 바로 일정 조정을 해주시고, 침착하게 대처해주셔서 믿음이 갔어요.
무엇보다 항상 밝고 유쾌한 분위기로 이끌어주셔서 여행하는 내내 분위기가 정말 좋았고, 하고 싶은 활동이 생기면 그때그때 바로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그리고 현지 태국 매니저인 파이 님도 정말 친절하시고 꼼꼼하게 챙겨주셔서 감동했어요.
투어
처음 일정을 받았을 땐 ‘이거 너무 간단한 거 아닌가?’ 싶었는데, 전혀 아니었어요.
오히려 현지에서 하고 싶은 투어나 체험을 추가할 수 있어서 훨씬 더 알차고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었어요.